동이면의 금강 물버들나무 제거는 홍수대비와 예산절감에 탁월한 정책입니다! | |
오늘 적하리 금강의 자갈밭을 바라보다가 저는 순간 감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물버들나무가 강 가운데 수십그루 일렬로 크게 자라고 있었느데, 그것이 홍수 때마다 물흐름을 방해하고 각종 쓰레기가 걸려서 보기 흉하고 치우는 데도 민관이 해마다 아주 애를 먹곤 했었지요. 그런데 오늘 전혀 예상치 못하게 큰 굴삭기 한 대가 나타나 굉음을 내며 그 불필요한 나무들을 단숨에 모조리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금강 가운데 우후죽순 자라던 물버들을 비롯한 잡목들을 순식간에 제거하니 강 전체가 훤하고 아름답게 시야를 확보될 뿐 아니라, 홍수 대비와 쓰레기 대란을 미리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이곳 용죽히 금강 취원정 앞 자갈밭부터 정간여울까지는 그야말로 잡목들의 천지여서 홍수 때마다 쓰레기 바다를 이루곤 했었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포크레인, 트럭 수십대, 인부 수십 명을 동원하여 그 많은 쓰레기들을 자루포대 수천개에 담아 실어나르는 걸 보며 인력과 경비 측면에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포크레인 중장비 한 대가 나타나 그 많은 잡목들을 순식간에 모조리 뽑아내는 걸 보며 감탄에 앞서 무릎을 탁 치고 말았습니다. 작년에 한 번 경험한 머리 좋은 공무원들이 홍수가 진 후 쓰레기를 어렵게 치울게 아니라, 미리 그 근원인 잡목을 제거함으로써 홍수 흐름도 좋게할 뿐 아니라, 쓰레기 자체가 아예 우리지역 강에 머물 수 없게 조치한다는 탁월한 발상이야말로 천재적인 정책대안인 동시에, 작년 최초의 쓰레기 제거 작업에 비해 아마도 예산을 1/100로 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공무원을 많이 뽑는다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렇게 머리를 써서 예산을 절감하고 국민생활 편의에 더욱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는 데 대해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동이면 직원들의 획기적인 정책인지 군청의 아이디어인지는 잘 모르오나 이런 기획을 펼친 공무원에 대해 제대로 된 포상이 뒤따르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2021. 6. 29 동이면 적하리 민초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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