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우체국 | |
출근 길이라 서둘러 우체국에 들렀습니다. 창구 직원이 상담 전화를 받는거 같았는데 좀처럼 끊지를 않더군요.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용은 알 수 없었으나 그녀의 친절함이 무슨 실수를 해서 그런가?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화를 마치고 등기를 보내려 상담하는데 그녀는 봉투가 찢어질 염려가 있으니 테이핑 처리를 말했습니다. 그래서 두꺼운봉투를 살까요라는 내 의견에 돈 아끼라는 말과 함께 (100원) 직접 나와서 테이핑 작업을 도와주더군요. 물론 고객이 아무도 없어서도 였지만 그녀는 친절함이 몸에 베인 직원이었습니다. 한번도 이런 경험이 없어서 (공무원은 친절하지 않다)라는 선입견이 있던 차라, 좀 의아했습니다. 아침 출근길이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지긴 참 오랫만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이세미'입니다. 마음만큼이나 이름도 예쁘지요. 그녀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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