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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정지용문학상
서한체(書翰體)
글 박두진
노래해다오. 다시는 부르지 않을 노래로 노래해다오. 단 한번만 부르고 싶은 노래로 노래해다오.
저 밤 하늘 높디 높은별들 보다 더 아득하게 햇덩어리 펄펄끊는 햇덩어리보다 더뜨겁게,
일어서고 주저 앉고 뒤집 히고 기어 오르고 밀고 가고 밀고 오는 바다파도 보다도 더 설레게 노래 해다오. 노래해다오.
꽃잎 보다 바람결 보다 빛살보다 더 가볍게, 이슬방울 눈물방울 수정알 보다 더 맑디 맑게 노래해다오.
너와 나의 넋 과 넋, 살과 살의 하나됨보다 더 울렁거리게,
그렇게보다 더 황 홀 하 게 노 래 해 다 오 환 희 절 정 오싹하게 노래해다오.
영원 영원의 모두, 끝과 시작의 모두, 절정 거기 절정의 절정을 노래해다오. 바닥의 바닥 심연의 심연을 노래해다오.
저 밤 하늘 높디 높은별들 보다 더 아득하게 햇덩어리 펄펄끊는 햇덩어리보다 더뜨겁게,
일어서고 주저 앉고 뒤집 히고 기어 오르고 밀고 가고 밀고 오는 바다파도 보다도 더 설레게 노래 해다오. 노래해다오.
꽃잎 보다 바람결 보다 빛살보다 더 가볍게, 이슬방울 눈물방울 수정알 보다 더 맑디 맑게 노래해다오.
너와 나의 넋 과 넋, 살과 살의 하나됨보다 더 울렁거리게,
그렇게보다 더 황 홀 하 게 노 래 해 다 오 환 희 절 정 오싹하게 노래해다오.
영원 영원의 모두, 끝과 시작의 모두, 절정 거기 절정의 절정을 노래해다오. 바닥의 바닥 심연의 심연을 노래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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