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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의 어머니
작성자 : 곽봉호 조회 :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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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인이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로 아이를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그 가르치는 방법이 독특했습니다.
여름에는 방 안에 발을 드리우고 겨울에는 병풍을 친 후 아들의 얼굴을 가린 채 글을 가르쳤습니다.

그런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 사람이 부인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발과 병풍을 치고 아이를 가르치십니까?”
부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아들의 어미입니다.
따라서 아들이 글을 잘 읽으면 제 얼굴에 화색이 돌 것이고,
그것을 본 아이는 교만해져서 글을 깨우치는데 게으름을 피울 것입니다.
반대로 아이가 글을 잘 못 읽으면 제 얼굴에 노기를 띨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이가 주눅이 들어 글에 흥미를 잃을까 염려되어 그렇습니다.”

당대의 명필로 이름을 떨친 ‘서포 김만중’의 어머니 윤씨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자녀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기대는 부담감을 주거나 학업의 목적을 잃어 오히려 자녀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한 발 물러나 믿음과 기다림으로 응원해 준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훌륭한 가르침은 배움을 통해 행복을 찾게 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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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