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 |
바로가기 | |
---|---|
어머니와 함께 사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청년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하여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분노와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던 청년에게 누군가 한쪽 눈을 제공하겠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멀쩡하던 두 눈을 잃어 버렸다는 생각으로 절망감을 삭힐 수가 없었습니다. 한 쪽 눈 이식 수술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청년은 눈을 붕대로 가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애꾸눈으로 창피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짜증을 내었습니다.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지요. 청년은 붕대를 푸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애꾸가 되었다고 짜증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붕대를 풀고 난 청년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의 앞에는 어머니가 한 쪽 눈만을 가진 채 청년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한 쪽 눈으로 아들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에미의 장님 몸뚱아리가 네게 짐이 될 것 같아서... " |
|
파일 |
- 이전글 개나리어린이집 연장반교사 채용공고
- 다음글 직원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