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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 삼방리 폐기물처리장 설립을 반대합니다!!!
작성자 : 이정림 조회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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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님외 관계 공무원 분들께 호소드립니다.

저는 경기도 일산신도시에서 살다가 2023년 12월중순에 삼방리에 귀촌을 목적으로 전원주택을 짓고 이사해 온 삼방리 주민입니다.
서울에 소재한 회사에 재직하면서 서울의 비싼 집값 때문에 일산신도시에 거주하면서 30여년간 왕복 3시간이라는 출퇴근 시간을 감수하면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맞벌이 부부로 대도시의 팍팍한 삶을 살아온 소시민중의 한 명이기도 했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서 지속해서 도시에서만 생활해왔던 저는, 이젠 아이들도 장성하였고 은퇴를 앞두고 귀촌귀농이라는 꿈을 가지고 또한 남편의 첫번째 로망이라는 셀프 집짓기로, 작년 5월에 착공하여 11월27일에 준공승인을 받아 12월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산집 정리와 신축건축물 등기 절차의 문제로 아직 전입신고는 연기하고 있지만, 현재 삼방리 집에서 거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건축물등기도 완료되기 전에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아름다운 산골마을 삼방리에 그것도 저희집과 멀지 않은 곳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 삼방리에 집을 짓게 된 계기는 친구따라 강남이 아닌 청산에 온 것입니다.
친구가 몇 년전에 같은 명상 도반들과 함께 명상청정마을을 만든다고 삼방리 일대에 땅을 구입하였다고 하여 청산에 처음 놀러와서 친구의 집이 들어설 땅을 돌아보고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기자기한 예쁜 산을 보며 마치 어머니의 태 속 같은 아늑함을 느꼈고, 청산이라는 말 그대로 푸른산과 맑은 물, 공기에 반해서 친구에게 졸라서 친구의 땅 일부를 구입하기로 하여 집을 짓고 친구와 나란히 살기로 하였습니다.
옥천은 ‘향수’의 시인 정지용의 본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특히 청산면은 동학정신의 본원지이기도 하면서 청산의 팔음산 일대에 휴양림이 조성된다고 해서 저는 이런 자산들을 외부인들에게도 자랑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싶어서, 숲해설가 자격에 도전해서 2021년에 숲해설가 자격을 취득하였고, 남편은 셀프 집짓기에 도전한다고 목공과 건축학교를 다니면서 기술을 연마하는 등 몇 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남편은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작년 5월에 착공하게 된 것입니다.
청산에 이사오고 한달여 기간이 지났는데 겨울이라 텃밭이나 정원 가꾸기는 못하지만 눈쌓인 아름다운 설경에 매혹하고 삼방저수지를 찾아오는 청둥오리와 뭇새들을 관찰하러 다니며 삼방리 자연의 아름다움에 더욱 빠지게 되었고, 또 도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웃들과 함께 눈도 치우고 도로에 얼어붙은 얼음도 깨면서 힘들다기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활이라면 저는 은퇴이후의 저의 삶을 여기 청정마을인 삼방리에서 하기로 한 저의 선택이 정말 잘했다고 자부하면서 청산에 새봄이 오기를 부푼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이 아름다운 산골마을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그것도 이미 3년전에 신청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것에 꼭 무슨 사기를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지나친 생각일까요.
물론 어딘가에는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야겠지요.
우리도 생활 중에 매일같이 엄청난 폐기물을 쏟아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폐기물산업의 시설들이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의 안전장치 미설치, 공정관리 미흡, 열분해가스 누출 등의 원인으로 인한 화재 폭발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오일과 탄화물 등의 물질을 생성해서 대기오염, 수질오염등이 우려되는데 중소기업들이 하는 경우에    환경대책과 시설등이 미비하여 환경오염의 문제가 심각하여 최근에는 대기업과 협력하여 산업단지 형식으로 해야하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삼방리에 허가해준 재활용업체의 규모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강구할 수 있는 업체인지 또한 충분히 이런 점을 고려하여 허가를 하였는지 옥천군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옥천군의 입장에서도 청산면의 아름다운 자연을 살려서 그것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산업화시대를 지난
21세기에 훨씬 맞는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많은 시골 지역이 인구감소로 인해서 소멸화되어 간다고 하는데, 저를 포함해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로 귀촌귀농하는 인구가 늘어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과연 이런 오염된 공장옆에 누가 귀촌귀농하려할까요.
공장이 들어서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면이 있다고 얘기할 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공장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 (중소기업의 경우 영세해서 외국인노동자 소수근무)이외에 다수의 지역민들은 오염된 환경에 시달리다가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을 앓고 이 지역을 떠나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옥천군수님은 과연 그것을 바라십니까?
저의 집이 자리한 삼방리 마을에는 저와 같은 생각으로 이미 집을 짓고, 또는 건축 중에 있고, 또 집을 지을 계획을 가진 분들이 다수 있습니다만 다들 이번 소식으로 너무 놀라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옥천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한번이라도 공장이 들어설 부지에 한번 와 보시고 과연 거기가 공장이 들어설 자리인지 다시 한번 재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미 일산집을 정리하고 이제 돌아갈 도시의 집도 없어졌습니다.
저는 저의 60여년의 삶의 근간을 흔드는 이번 허가의 건을 철회할 때까지 계속해서 이렇게라도 호소할 수밖에 없는 힘없는 군민임을 선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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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