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면 사무소 솔선 수범 이재실계장님 | |
언땅이 녹을즈음 홀로 땅을 가꾸고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안남면 사무소 이재실님 옥천 버스를 타고 가면서 검은 점퍼차림에 이재실님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는 전지 가위를 들고 봄꽃을 피우려는 나무에 손놀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언제 였는지 이젠 꽃을 피우려 하는군요 그 가위질 나무위로 무슨 꽃이 피려나 항상 지나치면서 생각에 잠기곤 했지요 면단위의 사무소에 근무를 하다보면 1년 2년이 지나면 또 발령을 받고 떠나는 공무원들이기에 맘편히 몸편히 날들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이재실님은 두꺼운 옷차림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봄볕을 맞으며 신작로에 꽃을 피우려는 그 고운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 몇자 적어 봅니다 이재실님께 부탁 하나 더 드려도 될른지요 웃종배 들어가는 입구 큰 길가옆 대여섯펑 남짓 공터에도 기술센터에서 분양하는 꽃종류를 심으시면 안될른지요 면사무소에서의 남은 임기동안 건강 하시고 면민들과의 웃음 넘치는 공무에 힘써 주시길 기원 합니다 이재실님이 10여일전 나무에 물을 주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홀로 가위질을 하며 꽃을 가꾸던 큰길 옆 꽃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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