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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이니까!
작성자 : 기획예산담당관 작성일 : 2024-03-06 조회 : 71
엄마1: 수인이가 또 엄마에 대해서 그렇게 리얼하게 표현을 하니까. 뭐랄까요, 섭섭하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웃음이...
엄마2: 엄마, 아빠가 너무 단호하게 안된다고 해서 벽처럼 느껴져서 이제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엄마3: 살짝 저도 조금... 찔리기도 했거든요? 저는 물론 부모님들 다 그렇겠지만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거든요.

[내 아이이기 이전에 한명의 사람이니까]

민서: 친구들하고 놀기로 했는데 엄마한테 꼭 물어봐야해요. 안물어보면 엄마한테.. 이렇게(?!) 돼요.
예서: 너무 어른한테 예의없이, 왜그러냐고 하면서 갑자기 갈등이 커지는 거 같아요 저희가 보기엔. 어른한테 저희 생각을 얘기하면...
규원: 시간관리에 대해서 엄마랑 되게 많이 싸워.요 근데 저는 저 나름대로 진짜 엄청 열심히 살고있는데, 엄마 입장에서 바라볼 때 '아 좀 낭비하는 시간이 많다.'...
수인: 아빠가 더 존중해줘요. 이게 제 의견을 약간 실천하는 느낌? 아빠는 같이해주세요.

엄마2: 솔직한데..?

[미처 몰랐던, 아이들의 마음]

일재씨(이규원 아빠 이일재씨): 아이들이 참 다방면으로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들도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
은진씨(조수인 엄마 조은진씨): 수인이가 또 엄마에 대해서 그렇게 리얼하게 표현하니까 뭐랄까요. 섭섭하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웃음이... 좀 찔리는 것도 있고(뜨끔)
현숙씨(임예서 엄마 박현숙씨): 예서가 영상 중에 그런 말을 했거든요. 어떨 때는 그냥 의견을 내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낫다.
애완동물을 되게 키우고 싶어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의견을 냈었는데 제가 아주 단호하게 얘기를 했더니 친구한테 나도 너무너무 갖고 싶고 키우고 싶은데 엄마, 아빠가 너무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해서 벽처럼 느껴져서 이제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아, 이건 엄마한테, 아빠한테 얘기해봤자 안 될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해서 얘기를 한 게 많았구나. 이런 생각도 좀 드네요.
은진씨: '그러면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다각적으로 복합적인 마음이 들더라고요. 웃음도 좀 나고. '아 그렇구나.' 이러고

[통제를 하고싶지 않지만...]

은진씨: 영상에 보면 어떤 한 친구가 시간낭비?
일재씨: 아까 시간관리 얘기가 나왔더라고요. 굉장히 중요한 학창시절이잖아요. 제가 어릴 때 생각해보면 굉장히 소중한 시간들이였거든요. 그래서 유용하게 썼으면 하는게 부모의 마음인데..
은진씨: 이건 부모의 눈이죠. 부모의 눈에서 '아, 이 시간들을 조금 더 할애를 해서'.
뭔가 낭비되지 않는 시간, 그냥 핸드폰 만지작거리다가 뭘 딴걸 했다가.. 요즘은 핸드폰 문제로 부모와의 갈등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일재씨: 이게 정말 네 인생에 지금 도움이 되느냐를 얘기했는데, 나도 즐거울 때가 필요한 거 아니냐고 항변을 하는 거에요. 딸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은진씨: 안전의 이유로 부모는 건네주는데, 아이들은 그거를 자유롭게 활용을 하면서 친구들과 어떤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저희랑 똑같은 어떤 사회생활을 하더라고요.
그걸 부모가 다 통제하려고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모든 카톡방에 일일이 비밀번호가 다른거에요.
일재씨: 당연히 싫겠죠,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의 생활이 있고, 자기의 친구관계가 있는데.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좀 불안하잖아요.
은진씨: 워낙 요즘 사회가 험하다 보니까 그 아이의 동선을 알고 싶은거고. 이친구랑 어떤 관계가 있구나, 그런 걸 조금 알고싶은데 아이들은 상당히 거부를 하더라구요.
현숙씨: 사실 애들이 놀 권리도 있잖아요. 평소에 그런 얘기를 잘 안하다가 한번식 '엄마 오늘은 좀 쉬고싶어.'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저도 '아 이건 정말 쉬게 해줘야 할 것 같다.' 하면서도 조금있다가 '너 정말 안갈거니?' 이렇게 ..뒤에 뭔가 계속 이렇게 했는데 .
그날은 완전히 '그냥 쉬고 싶으면 쉬어 했더니.' 오히려 자기가 좀 어색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평소에 편하게 예서의 의견이라던가, 이런 거를 조건없이 들어준 적이 별로 없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부모의 존중, 아이들은 느낀다]

종숙씨(권예은 엄마 송종숙): 이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어, 하고 찔리기도 했었거든요.
아이들이 이렇게 자기들 원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린 어른이라는 이유로 '그냥 아이니까 아직 잘모르니까.' 라고 생각하고 지나갔던 일들이 좀 많은 것 같아서
현숙씨: 아이들이 좀 크면 엄마들이 '아 나의 자녀지만 좀 어렵다.' 이런 얘기를 만힝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딸이 커가면서 좀 더 조심하게 되고... 근데 예서 동생이 있거든요. 근데 동생 성격이 좀 직설적으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언니는 이렇게 대접을 해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서 엄마, 나는 왜 안해줘?'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어렸지만 그런 것들을 다 알고 있었구나..
은진씨: 큰 딸은 키는 큰 편인데, 어릴때부터 항상 좀 통통했어요. 그래서 겨울방학 동안 다이어트를 한 거에요. 그래서 한 4kg 정도를 뺐어요. 전 거짓말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외모가 좀 많이 예뻐졌어요 살이 빠지니까. 그래서 '많이 예뻐졌다.' 저절로 그렇게 말을 하니까, 본인은 그 얘기를 한번도 못 들어봤던거 같아요.
그 얘기를 들으니까 애가 정말 해맑게 웃는 모습을 몇 년 만에 처음본거 같아요. 아, 그런 작은 말 한마디에 아이가 좀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진작 좀 더 많이 해줄걸..
종숙씨: 어쨋든 저도 어렸을 때 기억이 참 좋거든요.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저희 어머니가 항상 제가 하는 얘기에 되게 귀 귀울여 주셨거든요. '아 그래 네가 그런거에 관심있었어? 네가 정말 그런거 좋아했었구나, 그랬구나.' 저도 그래서 저희 엄마같은 엄마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정말로요 지금
은진씨: ''너 이런 말 좋아했어?' 이런 말은 못하겠고, '얘가 이랬구나, 내가 조금 많이 할 걸.' 먹고 산다고 너무 힘들어서 애들한테 살갑게 얘기를 한 번도 안했구나..
현숙씨: 애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면 그 반응에 조금 더 민감해져야 하지 않을까. 좀 힘들다거나 아니면 뭔가 기쁜 일에 있어서도 뭔가 호응을 좀 해주거나? 이런 것들
여기 촬영할 때도 예서가 갔다와서 '엄마, 계속 예서님이라고 불러줘서 그게 어색하지만 되게 좋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결정을 믿는다는 것]

종숙씨: 우리 아이는 하고 싶은 게 없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대. 제 주위에 봤을 때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학원 다니고 정말 잘 지내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막상 그 부모님들의 고민은 '우리 아이들은 꿈이 없다.' 저도 굉장히 충격을 먹었었거든요. 아이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게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길이야. 라고 해서 그렇게 가는 아이들이 종종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 아동들도 스스로 권리를 좀 주장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좀 주장하고 해야 어른들도 조금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현숙씨: 선생님께서 착하고 순종적인 아이일수록 진짜 어떤 마음이 있는지 한번씩 들어봐줘야 한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예서야 싫으면 싫다고 엄마한테 꼭 얘기를 해. 너의 의견도 얘기하고. 그래야지 엄마, 아빠가 잘 이해 할 수 있다.'
종숙씨: 사실 부모들은 그렇거든요. 아이가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면 부모들은 그거보다 10배 이상 더 힘들거든요. 사실 부모님들은 뒤에서 뒷받침해주고 싶거든요. 그래서 목소리를 듣고 싶은데, 저는 물론 부모님들 다 그렇겠지만..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거든요.
일재씨: 자기의 욕심과 엄마, 아빠가 말하는 거에 왜 그런 이유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와서 또 얘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이게 자기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구나. 내 말을 너무 잘 듣는다고 '아 얘는 정말 문제가 없다.' 라고 생각한다기 보다는 좀 더 한 단계 깊게. 이 아이가 정말 내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계속 얘기, 대화 이런게 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종숙씨: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아, 행복했지, 즐거웠지.' 라고 생각하는 그 힘으로. 나중에 어른이 됐을 때, 그 힘으로 버텨가면서 극복해가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거든요.
현숙씨: 아이들은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이 기회를 주고 문을 열어주면 자기의 의견도 내세울 수 있고, 사회를 변화시킬만한 힘들이 그 나이에 맞게 다 준비되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이 영상을 보시면 '어른들이 좀 더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출저]
CHILD FRIENDLY CITIES 아동친화도시
unicef for every child
ⓒ2018. 유니세프 한국 위원회
ⓒ2018. Korea Committee for UNI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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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