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르게 자랄 수 있게 도와주세요! | |
■ 우리 딸 뭐하고 있길래 대답도 없어?
○ 아빠, 제 방에 들어올 땐 노크 좀 해달라고 말씀 드렸자나요. ■ 쏘리. 근데 뭐하고 있었어? ○ 아무것도 아니에요. ■ 이거 사려고? ○ 저 기타를 배우고 싶어요. ■ 너 저번에 피아노 배우기 싫다는 게 이것 때문이었어? 아빠랑 약속했자나? 중학교 갈 때까지만 배우기로. 아빠 어렸을 때는 피아노 배우고 싶어도 못 배웠어. 피아노 칠 줄 아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아니? ○ 그럼 아빠 지금이라도 피아노 배우시면 되자나요? 전 기타가 더 좋아요. ■ 넌 어떻게 끝까지 하는 법이 없냐? 내가 너 그럴 줄 알았어. 사람은 하기 싫은 것도 할 줄 알아야 돼. 하고 싶은 거만 하고 살아서는 나중에 커서 아무 것도 못해요. ○ 취미로 악기를 배우는 건데, 왜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해야 해요? 취미생활 정도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 거면 나가 살아. □ 이 택배 뭐야? 또 뭐 시켰어? ■ 이거. □ 뭐냐고? ■ 조기축구 한 번 해보려고. □ 이제 하다하다 축구냐? 야구에, 탁구에, 스킨스쿠버에, 농구에. 넌 어떻게 끝까지 하는 법이 없냐? 꼴도 보기 싫으니까 당장 나가. ■ 지수야, 엄마한테 얘기 잘 좀 해서 아빠 빨리 들어가게 해죠. ○ 아빠, 하기 싫은 것도 할 줄 알아야죠. ○여아 / ■아빠 /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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